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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중환자의학과] 산책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아파한다면? 강아지 뱀교상(뱀에 물림) 진단 및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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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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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노령 · 중증 · 만성 · 고난도 복합수술 중점진료를 시행하는 용인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고, 얼굴이나 목 주위가 빠르게 부어오른다면
단순한 벌레 물림이 아니라 뱀에 물린 교상일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뱀독은 물린 직후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에 퍼져 염증, 출혈, 조직 괴사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특히 뱀 물림 사고는 기온이 높은 한여름부터 초가을(7월~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시기 산이나 풀숲 주변 산책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본원 응급중환자의학과 케이스는 산책 도중 비명과 함께 눈 밑에 상처가 확인되어 내원하였고
뱀 교상으로 인한 심한 부종과 조직 괴사 의심 소견으로 입원 치료를 진행한 강아지 환자의 진료 사례입니다.
 

환자 정보

Signalment
말티즈 / 5살 / 3.2kg / 중성화된 수컷
내원 경위 : 뱀에 의한 교상 의심

보호자님 말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산책 도중 갑자기 비명 소리와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확인해보니 눈 밑으로 두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상처의 형태로 미루어 볼 때 뱀에 물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는데요.
보호자님께서는 놀란 마음에 가까운 동물병원에 먼저 방문하셨고 그곳에서 상처 부위를 통한 방혈처치와 함께
항생제, 지혈제를 처방받은 상태로 정밀 검사와 추가 치료를 위해 본원에 내원하게 되었습니다.

뱀교상은 물린 부위나 뱀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상처 부위의 통증과 부종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뱀독의 성분에 따라 혈액응고 이상, 전신 염증 반응, 조직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어 초기 평가가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보호자님께서 말씀해주신 상황과 상처 부위를 바탕으로 교상의 정도와 전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강아지뱀교상 환자 검사 내용

신체 검사 결과, 오른쪽 눈 위쪽으로 괴사가 의심되는 부위가 확인되었고 눈 주위와 목 부위의 부종이 매우 심한 상태였습니다.
부종이 심해 안구 상태를 육안으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전신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염증 수치(CRP)와 혈전 수치(D-dimer)가 매우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D-dimer는 혈전이 녹으면서 나오는 물질을 측정하는 수치로 몸 속에 혈전이 많이 형성될수록 높게 측정되는 지표입니다.
이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뱀독의 영향으로 혈액응고게에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이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환자는 뱀교상으로 인한 국소 조직 손상과 전신 염증·혈액 응고 이상이 동반된 상태로 판단되었고
적극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강아지뱀교상 환자 치료 진행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는 수액 치료와 함께 혈장 수혈을 진행했습니다.
혈장 수혈은 염증 반응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보강하며 뱀독으로 인해 흐트러진 혈액응고계를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항생제, 진통제, 지혈제, 철분제 투여를 병행했으며 상처 부위 소독도 수시로 진행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살무사 항독소 처치도 함께 고려되었으나 살무사 항독소는 살무사에게 물린 경우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해 독성을 낮춰주는 치료
다른 종류의 뱀독에는 효과가 없고 비용 부담도 큰 편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정확히 어떤 뱀에 물렸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호자님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항독소 처치는 보류하고 앞서 설명한 지지 치료를 중심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아지뱀교상 환자 입원 및 경과

다행히 입원 기간 동안 환자는 자발적으로 밥을 잘 먹었고 활력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매일 치료를 진행하면서 눈과 목 부위의 부종이 서서히 감소했고, 괴사가 의심되었던 피부 조직의 범위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치료 후 다시 진행한 혈액검사에서는 수치가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빈혈 수치(Hct)가 약간 떨어지는 경향은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첫 내원 당시 매우 높게 측정되었던 염증 수치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강아지뱀교상 환자 퇴원 및 재진


입원 치료 5일째, 안면부에는 아직 괴사 조직이 일부 남아있었지만 전반적인 전신 상태가 안정화되었다고 판단되어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퇴원 3일 뒤 진행한 재진 혈액검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후에도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강아지뱀교상... 산책 중 물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에 나서는 분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산이나 풀숲에서는 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산 주변이나 풀숲을 산책하실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뱀 물림 사고는 기온이 오르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여름과 초가을(7~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더위 속 기온이 오를수록 뱀의 활동성도 왕성해지고 해가 지는 저녁 시간대에는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산책 중 풀숲에서 무언가 움직이면 호기심에 얼굴을 들이밀거나 장난스럽게 발로 밟으려다 얼굴이나 앞발에 교상을 당해 내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뱀독은 짧은 시간 안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물린 직후에는 당장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난 뒤 독이 전신에 퍼지면서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산책 중 뱀과 접촉했거나 어떠한 형태로든 물린 것 같다고 느껴지신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보다 신속하게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는 혈액검사 등 정밀 진단 장비를 통해 뱀교상으로 인한 전신 상태 변화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액·수혈·약물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뱀교상처럼 시간에 따라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는 응급 환자의 경우 응급중환자의학센터를 중심으로
전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상처 관리와 전신 상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산책 중 뱀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와 함께 부종과 통증을 보인다면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마시고, 아이의 정확한 상태와 치료 방향에 대해 담당 수의사와 신속하게 상담
해보시기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제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해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검사 및 관리 방향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